[빵선생] [IMAGE_01] - X (2026-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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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선생 3. https://x.com/Breadlee_FRM/status/2037878951994142794

원문 제목: [IMAGE_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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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이후, 시장은 어디로..? 3.5K 올 3월 들어 증시는 폭락(이라고 말하지만 실은 얕은 조정)을 겪고 있다. 이런 상황에 X에서도 향후 증시 방향성을 놓고 뜨거운 논쟁이 이어지고 있는데, 최근 이러한 논쟁 가운데 자주 등장하는 키워드가 바로 ‘레짐 체인지’되시겠다.

이것도 레짐체인지는 맞다. 그럼 지금부터 이 말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그리고 시장이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움직일 가능성이 높은지 정리해보자. 핵심부터 먼저 말하자면 이거다. “최근 채권과 주식의 상관계수가 양의 값으로 변화했다.” (정확히 말하면, 거의 모든 자산군 사이에서 동시에 상관도가 급상승했죠.) 일반적으로 채권과 주식의 상관계수는 음의 값을 보인다. 현대 포트폴리오 이론에서도 이러한 두 자산군의 음의 상관관계는 핵심인데,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분산 투자 전략이 발전한 까닭이다. 그런데 이 두 자산의 상관계수가 음에서 양의 값으로 바뀌는 때가 있으니… 대체 어떤 경우에 이런 일이 벌어지는 것일까?

방만한 재정이 일어나는 상황. (달리 말하면 금융억압 시대라고 해도 무방하지만 미묘하게 둘은 차이가 있다.) 정부의 재정정책이 중앙은행의 독립성을 침범할 때, 채권이 본래 가진 ‘안전자산’의 지위는 약화된다. 이로 인해 채권과 주식의 상관계수가 평소와 달리 양의 값을 띠게 되는 것. 보다 쉽게 말하자면, 주식을 팔아야 할 때 채권도 함께 매도한다는 뜻이다.

극단적 공포였던 GFC를 제외하면 결국 재정이 중요하다. 또 다른 경우는 뭘까? 바로 시장의 유동성 배관이 매끄럽지 않은 상황이다. 2025년 말부터 현재까지 자산시장에서 가장 큰 키워드를 찍으라면, 나는 ‘모든 자산군 간 상관계수의 지나친 증가’라고 생각한다. 실제로 다양한 자산군 간 상관도를 매트릭스로 보면, 시간이 지날수록 상관도가 유의미하게 상승하고 있음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으니까. 아래 사진을 봐보자.

2년 평균 상관계수. 별로 유의미하지 않다.

최근 90일간의 자산간 상관계수. 꽤나 유의미해졌다.

최근 한 달 사이, 자산군들은 거의 한 몸이 돼버렸다. 하지만 이 사진은 단순히 특정한 상황이 가져온 결과만을 보여줄 뿐, 이를 바탕으로 시장의 향후 향방에 대하여 결론을 내리기엔 좀 부족해 보인다. 그러면 추가로 어떤 데이터를 살펴봐야할까? 나는 헤지펀드의 ‘Margin Debt’와 ‘Borrowing’ 규모가 앞으로의 시장을 예측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아래의 사진은 여러분들도 몇 번씩 X에서 봤을 법 한 자료들이다.

올해가 조정장이라면 대략 어느 정도 가격대가 타겟이 될지 알 수 있다.

사고 맡기고 레버리지! 더사고! 이 자료들을 종합해 내린 결론은 다음과 같다. 현재 시장 유동성의 상당 부분이 헤지펀드에 의존하고 있다. (앞서 작성했던 미국시장 패시브 자금 유출 등을 고려시 이는 더욱 명확해진다.) 그리고 이들은 Haircut(할인율)이 낮은 자산(국채, 귀금속 등)을 적극적으로 레버리지에 활용하고 있는 상황. 문제는 워낙에 이 녀석들의 레버리지 비율이 높다는 데 있으니… 하나의 배관이라도 터지면 그 충격이 다른 자산군으로 연쇄적으로 전파되며, 모든 자산군의 상관계수가 더욱 강화되는 피드백 루프가 발생하고 마는 것도 결국 이런 배경에 기인하는 것이다. 결국 이를 통해 우리는 다음과 같은 당연한 결론에 도달할 수 있다. “헤지펀드들의 과도한 레버리지가 정리되어야 하락세가 끝난다.”라고. 아! 물론 시장이 반등하면서 누구도 피해 없이 문제가 해결될 수도 있다. 그러나 이처럼 희망찬 가정에는 큰 제약이 따르는데,

다름아닌 엔화때문이다. (그놈의 엔화… 살려줘…) 이건 제가 엔화 포지션이 제일 커서 그런 것 만은 아닙니다. (진짜로요.) 실제로 엔화가 죽기 직전인 헤지펀드들의 마지막 피난처로 작동하고 있거든요. 어째서 그렇게 생각하는지에 대한 증거는 아래 표로 확인해봅시다. [IMAGE_09]

최근 들어 발생한 급격한 음의 상관계수가 눈에 띈다. 결국 이번 주 내내… USD/JPY 환율이 발악했던 이면에는 이런 그림자가 있는 것이다. 손해가 발생하면? 그 때마다 엔화 빌려서 급하게 메꿨다는 뜻이니까. 심지어 금요일에는 마침내 160을 돌파하여 마감하고 말았는데, 여기에 일본 재무성과 BOJ는 개입 전 최고 강도의 발언을 이미 내놨다. 결국 이제부터는 철저한 타이밍 싸움으로 진입한 셈이다. 실제로 일본 당국의 개입 시점은 절대 사전 공개되지 않는 것을 고려하면? 정말 이제는 러시안룰렛에 손가락 걸고 당기고 있는 것과 같다.

즉, 이번 조정의 피날레는 엔 캐리 트레이드의 정리로 끝날 가능성이 크다. (미리 말씀드리지만 붕괴가 아니라 ‘정리’입니다. 붕괴는 좀 더…) 이게 정리되지 않고서는 조정은 끝을 빙자한 짧은 반등에 불과할 것. 부디 그 시기가 빠르기를 바랄 뿐.

THREAD_REPLIES (원작성자 댓글)

  • (1) status/2037882024384684237 ㅋㅋㅋㅋ사실 동조선은 배관 수리공들이 대기중인데… 우리 서일본은 왜 배관 터져서 물바다인데도 조용한지… 저는 이게 제일 걱정이긴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