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선생] [IMAGE_01] - X (2026-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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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패권의 끝.(2) 4.2K 2021년 2월, BIS는 몇몇 중앙은행들과 함께 조용히 세계를 바꿀 프로젝트의 시작을 알렸다. 이 프로젝트의 이름은 ‘M-Bridge’. 달러 패권을 끝내기 위한 목적으로 만들어진 시스템이었다.

2021년 초기 연구단계에서 소개된 개념. 여기서 시간을 1년만 과거로 돌려보자. 2020년 코로나(를 핑계로 한 유동성 배관 위기)가 터졌던 시점으로. 전 세계가 집 밖으로 나오지도 않던 시절. 그러나 모두가 잠든 때에도 홍콩 통화청과 태국 중앙은행은 누구보다 분주했다. 그들은 은밀히 스위스의 BIS 본부에서 회동을 가졌는데… 회동의 내용은 비밀리에 진행되어 알 수 없지만, 그들은 회동 이후 BIS의 중재 하에 서로 개별로 진행 중이던 CBDC 기반 프로젝트를 통합시키기로 전격 합의했다. ‘Ithanon-Lionrock’ 프로젝트의 시작이었다.

홍콩통화청의 보고서를 읽어보면 자세한 내용이 나온다. 사실 이 프로젝트 이름부터 굉장히 음모론적인 부분이 있다. Ithanon → I(EYE, 일루미나티의 상징) + Than(Thanatos, 죽음의 상징) + On(시작) / Lionrock → Lion(유대계파의 상징) + Rock(반석) 즉, 일루미나티가 기존 화폐 체계에 죽음을 내리고 유대계파가 새로운 반석을 쌓는 프로젝트라는 뜻이라는데… (구독자 여러분들의 음모론적 취향을 LLM에게 물어본 거라 믿거나 말거나입니다.)
음모론적 이야기는 차치하고, 해당 프로젝트는 순항을 거듭하며 나아갔다. 홍콩과 태국이 참여한 프로젝트에 불과 1년도 되지 않아 중국과 UAE까지 합류했고, 순식간에 그들은 시장에 성공적인 프로토타입을 내놓았으니까. 이게 코로나로부터 불과 1년 뒤인 2021년 9월의 이야기였다. 그렇다면 그로부터 다시 1년 뒤에는 어떤 일이 벌어졌을까? 때는 2022년 4월, 대한민국. 이창용 한은 총재가 신규 부임하는 취임식 날. 취임식 간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누군가가 그에게 의미심장한 질문을 던졌다. “혹시 CBDC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이었다. 이 총재는 이에 잠시 고민하는 듯하더니 준비된 것처럼 대답했다. “CBDC는 생존 문제라고 생각하고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말이다.

취임식 당일 이총재의 취임사 및 인터뷰 전문 中 일부. 이 총재는 기존에도 IMF에서 재직하며 BIS와 공동연구를 많이 진행해온 인물이기에, CBDC에 대해 알고 있는 것 자체에 의문을 제기할 여지는 없는 것이 사실이지만…. 아무래도 그렇게 단순한 의견 표명일 리는 없지 않나? 이 질문은 잘 짜여진 하나의 각본을 알리는 행위에 불과했다. 그 증거는 반년 뒤, 2022년 10월에 드러났는데… BIS가 이 시기를 기점으로 IMF와 ECB를 비롯, 몇몇 이너서클 관계자들에게 조용히 서한을 보내기 시작한 것. “이 프로젝트의 초기 관찰자로 참여해라.”는 결코 거역할 수 없는 부름이었다. 겉으로 내세운 명분은 중앙은행 커뮤니티의 투명성 제고라는 요상한 것이었지만, 이 기술과는 아무런 상관도 없는 그야말로 대외용 명분에 불과했다. 그렇다면 우리 한국은행은 어땠을까? 과연 우리는 초기 관찰자로 참여하는 영광을 누렸을까? 놀랍게도 한국은행은 그 누구보다 먼저 초대장을 받은 6개 기관에 속했다. 1차로 초청된 초기 관찰자들에 누가 포함되어 있는가 하면, 이스라엘 중앙은행, 뉴욕 FED, Euroclear 등이 대표적이었다. (이것이 창용이형의 힘이다.) 이로부터 다시 시간이 조금 흘러 2022년 8월. 프로젝트는 성공적인 초기 연구 단계를 거쳐, 어느덧 2단계인 실증 단계로 접어들었다. 실증 연구에서는 따로 홍보를 하지도 않았음에도, 순식간에 20여 개의 상업은행들이 자발적으로 합류했다. (자발적 맞을거에요 아마도..)

SC와 HSBC…? 결과는 말할 필요도 없이 대성공이었다. 기존 SWIFT 체계의 최대 단점이었던 모든 것들을 극복하고, 2,200만 달러 수준의 무역대금 결제를 불과 1초 만에 정산시키며 세상을 깜짝 놀래키는 데 성공했으니까. 무역대금 결제를 위해 달러도, 규제도, 시간도 제한이 없는 시스템의 대성공. 이는 달러의 패권을 파괴할 기술이 마침내 세상에 스스로를 증명해 낸 것이었다. 사실 알 만한 사람들은 다 알지만, SWIFT 망 결제시스템은 문제가 참 많다. 가장 큰 문제는 달러를 주권통화로 쓰는 국가들이 무역 결제를 위해 종속되는 것을 강요한다는 점이며, 미국을 제외한 각국 은행들은 지속적으로 달러조달의 직/간접 피해를 감당해야 한다는 제약을 갖고서 경쟁을 해야된다는 불합리함이다. 실제.로 국내 은행들만 해도 어떨까? 우리나라 4대 금융지주만 하더라도 달러조달로 인한 지출이 연간 10조 원에 가까이 들어간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달러가 요동칠 때마다 심심찮게 등장하는 기사. 이 때마다 은행들은 사활을 걸고 싸워야한다. 이 비용은 그야말로 은행들에게는 자율권을 앗아가는 사신과도 같다. 중앙은행을 비롯한 정책연구가들 사이에서도 실제로 이는 꽤나 골치아픈 화두다. 여기서 더욱 어이없는 점은 무엇인가 하면… 지난 수 십년 간 시대가 엄청나게 발전했다고 하면서도, 정작 SWIFT 체제에서 발생하는 비용은 변화가 없다는 점이다. 실제로 20년 전과 비교해도 비용은 거의 나아진 게 않았으니까.

BIS의 연구 논문 中 참조. 아직도 6% 가까운 비용이 든다. 때문에 M-Bridge는 각 중앙은행 총재들을 비롯한 관계자들에게는 그야말로 노아의 방주와 같은 존재다. 모두가 바라 마지않는 ‘통화 주권’의 실행을 보장하는 도구로써 말이다. 특히 통화정책을 결정하는 사람들이 가진 사명감에도 매우 들어맞는 수단이다. 그러나 아직까지 이들이 원하는 통화 주권을 달성하기엔 부족한 부분이 많다. 그 가운데 가장 중요한 부분이 에너지 결제다. 페트로달러를 완전히 처리하지 않고서는 달러의 아성을 넘어설 수 없으니까. 그렇다면 이들은 과연 이 지점을 어떻게 보완하고자 하는 것일까?
THREAD_REPLIES (원작성자 댓글)
- (1) status/2033148121241505847 네 물론 따지고보면 맨 위의 CBDC시스템이 있겟지만 우선 겉으로는 더이상 이란처럼 통화가치가 미국 하나의 의지로 박살나는 일은 없어지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