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선생] [IMAGE_01] - X (2026-04-05)
Original Input
빵선생 17. https://x.com/Breadlee_FRM/status/2022964390514065490
원문 제목: [IMAGE_01]
원문

내가 은모론자가 된 이유.(1) 2.7K P.S. 블로그에 있는 스테이블코인 글을 먼저 읽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이 글은 그 이후의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부디, 이것을 단순한 음모론으로 치부하고 넘기시길 바랍니다. 핵심 데이터 자료들은 블로그 글에 있어 일부러 넣지 않았습니다. 진지하게 말씀드리지만, 어디 가서 이 이야기를 옮기지는 마시길 바랍니다. 사실 그 일이 있고 난 뒤, 몇 년간은 아예 관심을 끊고 살았다. 비록 중간중간 금감원의 조사에 응답해야 했고 진술도 해야 했지만… 정말 다행히도 하늘이 도운 것일까? 해당 사건은 금감원을 넘어 금융위에까지 올라가더니, 유야무야 종결돼 버렸다. 돌이켜보면, 나는 그 결정에 의문조차 품지 않았던 것 같다. 그저 속으로만 ‘거참, 자금세탁 규모가 수십 조 원인데 처벌받는 사람이 하나도 없다니? 운이 좋았네.’ 하면서 되뇌었을 뿐이니까. 사실 월급쟁이의 일상이라는 게 늘 그렇지 않은가. 다시 루틴한 흐름으로 돌아오다보니, 평범하지 않았던 기억은 순식간에 잊히고 말았다. 운 좋게 사건이 종결된 후, 나와 우리 팀 사람들은 모두 그 이야기를 언급하기도 꺼렸다. 괜히 응급실에서 “오늘 환자가 별로 없네요.” 말하는 사람처럼 보일까봐 더욱 그랬던 것 같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그 사건은 ‘단순히 재수 없는 일에 엮였다’ 정도의 해프닝으로 끝맺는 듯 보였다. 그러던 어느 날이었다. 정확히 어떤 계기로 관심을 껐던 이 사건을 다시 파헤치게 되었는지는 기억나지 않는다. 다만 한 가지 확실한 것은, David의 질문 하나가 내 뇌리를 강렬하게 자극했다는 것 정도? 그날부터 나는 이 사건과 관련된 법인, 인물, 수출입 자료, 자금 흐름 데이터 등 모든 것을 파헤치기 시작했다. 당시 자금세탁을 주도한 법인들의 수법을 간단히 요약하면 다음과 같았다. 해외 거래소에서 코인을 대량으로 구매하고, 한국 거래소로 보내 김치프리미엄을 챙겨 매도한다. 아주 간단한 작업이었다. 명동과 성남 등지에 있는 환전소 화교 네트워크를 통하면 지갑 수천 개 만드는 것 쯤이야 대수도 아니었으니까. 그런데 문제가 있었다. 이 법인들이 한국에서 코인을 팔아 챙긴 막대한 원화를 다시 본국으로 보내야 하는데… 규모가 수십 조 단위다 보니, 기존의 어지간한 방법으로는 도저히 불가능했던 것이다. 바로 그때, 누군가 그들에게 구원의 손길을 내밀었다. GIC의 핵심 운용역 출신이자 거대 운용사 AXIOM을 이끌고 있는 Edmond NG였다. (이건 제가 검증이 불가한 영역이지만, 금융사에서 Edmond라는 이름.. 다들 아시죠?) 여기서 ‘구원의 손길’이라고 표현한 이유는…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이 두 그룹이 서로 다른 목적을 갖고 있었다고 보기 때문이다. 코인 세탁으로 한탕 해 먹던 하류층 하수인들과는 완전히 다른 세계의 인물들이 이때부터 엮이기 시작했으니까. 실제로도 우리가 흔히 말하는 ‘아비투스’ 따위의 수준으로는 비교조차 불가능할 만큼, 이 두 그룹은 ‘격’이 다르다. 아무튼, Edmond는 GIC 재직 시절부터 귀금속 트레이딩 및 중공의 비밀 귀금속 금고를 수십 년간 운용해 온 거물. 그래서 그는 그 네트워크를 활용해 코인 세탁 법인들에게 좋은 해결책을 제안했다. “우리가 귀금속 수출입 계약서랑 관련 자료를 다 만들어서 한국으로 보내줄 테니, 너희는 그걸 명목으로 자금을 홍콩으로 송금해라.” 그렇게 금융기관에는 해당 법인들이 AXIOM과 계약한 골드바 및 실버바 수출입 계약서 및 제반 서류들이 제출되기 시작했다. 금융기관들은 그 자료를 근거로 수십 조의 자금을 달러로 환전해 홍콩으로 쏴주었다. 작전은 그야말로 대성공이었다. 그런데 자금세탁 법인의 횡재는 이게 끝이 아니었으니… 심지어 Edmond는 법인들에게 홍콩 현지 사무소도 공짜로 빌려주었다. 그것도 다름 아닌 홍콩 센트럴의 더 센터(The Center)빌딩을 말이다. 그렇다. 이는 홍콩 최고의 부호 리카싱이 소유한 빌딩. 리콴유의 곁에서 중공의 귀금속 창고를 수십 년간 관리해 온 Edmond였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한국에서 중국으로 귀화한 두 형제(자금세탁 법인 대표들)는 그야말로 로또 맞은 기분이었을 것이다. 홍콩에서 가장 비싼 사무실에서 합법적으로 코인 환치기를 한다니? 이건 정말 하늘이 내려준 기회가 아닌가? 그때부터 그들의 자금세탁 규모가 기하급수적으로 커졌다. 불과 1년 사이에 내 손을 거쳐 나간 달러만 2.8조였으니 말해 무엇하랴. 심지어 나는 막내였기에 선배 OP, RM들이 집행한 금액은 나보다 압도적으로 컸다. 그러나 이들은 여기서 만족하지 못하고 한 발 더 나아갔다. 아예 홍콩 거래소까지 자신들의 편으로 끌어들여 한국 투자자들을 작업한 것. 맞다. HSK(해시키). 그게 왜 유독 한국 투자자들에게만 큰 피해를 입혔는지 궁금한 적 없었나? 그게 다 이유가 있다. 아무튼 결과적으로 그날을 기점으로 원달러 환율은 영문도 모르게 폭등하기 시작했다. 한국은행도, 그 누구도 몰랐을 것이다. 대체 왜 국제수지표에 수십 조 단위의 오차가 갑작스럽게 생겼는지. 모를 수밖에… 관세청 데이터상 아무런 문제 없이 ‘정상 수출입’으로 찍혀있는 모든 기록이, 사실상 허구였음을 누가 상상이나 했겠는가? 그리고 그 말은 이런 뜻이다. 국제 데이터상으로는 한국이 홍콩으로부터 금괴와 은괴를 수입 및 우회 수출한 것으로 잡혀있다. 그러나 실제로는, 홍콩에서 실물이 나온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는 것. 이게 내가 미처 블로그에서는 말하지 못한 ‘그림자 금고’의 진정한 실체다. 테더(Tether)는 이 금고에 비하면 그야말로 새발의 피에 불과하다.
THREAD_REPLIES (원작성자 댓글)
- (1) status/2022964577181593833 ㅋㅋㅋ빠르시네요
- (2) status/2023405740967543105 낼 써보겠슴니다 !!
- (3) status/2023024099363373248 ㅋㅋㅋㅋㅋ너므 심취하셨는데요
- (4) status/2022969884452499661 아마도요..?
- (5) status/2022967177360605548 기.. 기다려주십쇼
- (6) status/2023016608965550318 흑흑
- (7) status/2022980441217835455 영화는 겪어보지 못한자들의 상상이라 오히려 현실보다 덜 자국적이죠 ㅠㅠㅠㅠ
- (8) status/2022998115666862084 ㅠㅠ즐거운 이야기는 절대 아니긴합니다
- (9) status/2022974068404662780 감사합니다
- (10) status/2023096600537796867 ㅋㅋㅋ그럴만하죠 뭐 누구나 당하니 작업인 것을
- (11) status/2029051883470606354 때론 모르는게 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