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스] [IMAGE_01] - X (2026-04-05)
Original Input
원문 제목: [IMAGE_01]
원문

2026년 시장의 대반전, 우리는 지금 패러다임의 전환점에 서 있다.
BofA 하트넷의 최신 리포트의 전망과 해석을 담아 인사이트 리포트를 작성했습니다. AI 시대의 역설, 승자가 패자가 되는 순간 2024년과 2025년, 시장의 논리는 단순하고 강력했다. AI를 가장 많이 활용하고, AI에 가장 많이 투자하는 기업을 사면 이겼다.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메타로 대표되는 Magnificent 7은 시장의 중력 그 자체였고, 이 기업들에 베팅하지 않은 펀드매니저는 벤치마크를 이기지 못해 고객에게 설명하기 바빴다. 그 결과 전 세계 투자 자금은 AI 수혜주를 향해 일방통행으로 흘렀고, 이 흐름에 올라탄 사람들은 막대한 수익을 거뒀다. 그런데 2026년, 그 공식이 정확히 반대로 작동하기 시작했다… BofA의 마이클 하트넷은 이것을 두고 “수년간 쌓여온 성장/가치 페어 트레이드의 대청산”이라고 부른다. 쉽게 말하면… 너무 오랫동안 한쪽으로만 기울어졌던 저울이 이제 반대쪽으로 기울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시장의 새로운 논리는 이렇다. AI에 돈을 쓰는 기업은 팔고, AI 인프라를 짓는 기업(반도체, 소재)과 AI를 실제로 활용해 이익을 내기 시작한 기업을 사라. 그리고 AI에 의해 대체될 것으로 우려받는 기업(소프트웨어)은 피하라. 이 새로운 공식은 지난 AI생산성의 진짜 수혜주를 분석한 나의 아티클의 분석과 일치한다.
<해당 아티클 https://x.com/dons_korea/status/2022992984996790395?s=20>
여기서 중요한 포인트가 있다. 소프트웨어 기업들의 실제 실적은 나쁘지 않다. 오히려 4분기 이익은 두 자릿수 성장이고, 2026년 이익 전망도 상향됐다. 그런데 주가는 3개월 만에 24%나 빠졌다. 이것이 의미하는 바는 무었일까? 시장은 지금 현재의 실적이 아니라 미래의 생존 가능성 을 묻고 있다. “지금은 잘 벌고 있지만, 3년 후에도 이 비즈니스 모델이 살아있을 것인가?” 이 질문에 시장이 냉혹한 답을 내놓고 있는 것이다. ‘실물자산’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것의 의미

대표 소프트웨어 ETF IGV의 주가 하락 AI 인프라를 짓는 기업들, 즉 데이터센터를 세우고, 전력을 공급하고, 반도체 장비를 만드는 기업들이 주목받는 것은 단순한 섹터 로테이션이 아니다. 이것은 인터넷 상용화 이후 약 25년 만에 처음으로 일어나는 구조적 변화다. 지난 25년간 기술 성장은 기본적으로 “소프트웨어 먹는 세상”이었다. 물리적 자산이 적을수록 좋고, 마진이 높을수록 좋고, 자산 경량화가 미덕이었다. 구글, 메타, 아마존은 엄청난 이익을 내면서도 공장 하나 없이 성장했다. 투자자들은 이 모델에 프리미엄을 부여했고, 오랫동안 유지된 저금리는 이 미래 이익에 대한 현재 가치를 극대화시켰다. 그런데 AI는 다르다. AI는 계산을 먹는다. 계산은 칩을 먹고, 칩은 전기를 먹고, 전기는 발전소를 먹는다. 결국 AI의 성장은 물리적 인프라의 팽창 없이는 불가능하다. 하이퍼스케일러들이 천문학적인 Capex를 쏟아붓는 것이 이를 증명한다. 이 돈이 흘러가는 곳이 바로 지금의 시장 승자들이다. 그런데 이 Capex가 시장에 묘한 딜레마를 만들어낸다. 빅테크의 설비투자가 예상보다 높게 나오면, 시장은 “AI 거품 아니냐”며 우려한다. 반대로 Capex가 줄어들면, “AI 수요가 꺾이는 것 아니냐”며 불안해한다. 어떤 숫자가 나와도 시장이 불편해지는 구조, 이것이 지금 기술주 투자자들이 처한 현실이다. S&P 500이 자기 무게에 눌릴 수 있는 이유 지금의 섹터 로테이션이 단순한 주가 재배분으로 끝날 것인지, 아니면 시장 전체의 하락으로 번질 것인지를 가르는 핵심 질문이 있다. 하트넷은 이를 시가총액의 문제로 본다. 현재 팔리고 있는 AI 패자 그룹(M7, 소프트웨어)의 시가총액이 새로운 승자 그룹(반도체, 소재, 은행)의 시가총액보다 압도적으로 크다. 그 말은, 승자를 팔아서 나오는 자금이 패자로 흘러가기엔 시장의 크기 자체가 다르다는 것이다. 팔리는 쪽은 크고, 사지는 쪽은 작다. 결국 이 흐름이 계속되면 시장 전체의 시가총액이 줄어드는, 즉 지수 자체가 하락하는 시나리오가 현실이 된다. 더 구체적으로 보면, 기술주-통신주-금융주 세 섹터가 S&P 500의 56% 를 차지한다. 이 세 섹터가 각각의 200일 이동평균선을 이탈하는 순간, 기술적으로도 심리적으로도 시장이 무너질 수 있는 임계점이 온다. 하트넷이 이 세 섹터의 200일선 지지 여부를 반드시 지켜봐야 할 선 이라고 강조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원유가 올해 최고 수익 자산인 것이 의미하는 것 2026년 현재까지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익률을 낸 자산은 원유다.

돈스는 $60 아래에서 원유는 굉장히 저평가 되어 있다고 지속적으로 주장 미국과 이란의 긴장 고조, 중동의 지정학적 불안이 그 원인이다. 그런데 하트넷이 과거 90년간의 지정학적 충격 사례를 분석한 결과는 투자자들에게 명확한 교훈을 준다. 지정학적 충격이 발생하면, 처음 3개월 동안은 원유가 평균 18% 상승하며 모든 자산을 압도한다. 그런데 6개월 후를 보면, 원유는 그 상승분을 전부 되돌려주고 있다. 반면 금은 3개월 후 6%, 6개월 후 19%로 꾸준히 올라간다. 지정학적 충격은 단기적으로는 원유 가격을 밀어 올리지만, 시간이 지나면 불확실성의 수혜는 금으로 넘어간다는 것이다. 이것이 하트넷이 말하는 “원유는 트레이드하고, 금은 보유하라”의 본질이다. 지정학 리스크가 있을 때 원유를 사는 것은 합리적이지만, 그것은 단기 트레이딩이어야지 장기 투자여서는 안 된다. 반면 지금처럼 불확실성이 구조적으로 높아진 시대에 금은 단순한 헤지 수단을 넘어서 독립적인 수익 자산이 되고 있다. 투자자들이 혼란스러운 이유 지금 시장 참여자들이 방향을 잡지 못하는 이유는 단순히 정보가 부족해서가 아니다. 오히려 신호가 너무 많고, 그 신호들이 서로 다른 방향을 가리키고 있기 때문이다. 포지셔닝 데이터를 보면 “팔아야 한다”고 말한다. 전 세계 펀드매니저들의 주식 비중이 극단적으로 높고, 현금 비중은 3.4%까지 내려왔다. 역사적으로 이런 극단적 강세 포지셔닝은 조정의 전조였다. 기업 이익 전망도 마찬가지다. 컨센서스는 이미 호황을 반영하고 있고, 좋은 뉴스가 이미 주가에 다 담겼다면 추가 상승의 여지는 좁다. 그런데 정책을 보면 반대 신호가 온다. 감세와 금리인하 기대가 여전히 살아있고, 정부가 시장을 받쳐주려는 의지가 있다면 조정 시 매수가 합리적이다. 결국 시장은 지금 팔아야 하지만 팔기도 무서운 상태에 갇혀 있다. “미국 예외주의”의 균열, 이것이 가장 큰 구조적 신호다. 단기 노이즈를 모두 제거하고 가장 중요한 구조적 변화 하나를 꼽으라면, 글로벌 자금 흐름의 변화를 꼽겠다. 2022년, 전 세계 주식 펀드로 들어오는 돈 100달러 중 92달러가 미국 주식으로 향했다. 미국이 곧 시장이었고, 나머지 세계는 부록에 불과했다. 이것이 미국 예외주의 ‘US Exceptionalism’의 절정이었다. 그 비율이 2024년 73달러, 2025년 45달러로 꾸준히 내려오더니, 2026년에는 26달러까지 떨어졌다. 2020년 이후 최저치다. 하트넷이 이것을 두고 사용한 표현이 정확하다. “미국에서 돈이 빠져나가는 것이 아니라,” “미국으로 덜 들어오는 방식으로 미국 예외주의 테마가 끝나고 있다.” 이것이 왜 중요하냐면, 미국으로의 자금 유입 감소가 단기적 포지션 조정이 아니라 구조적 재배분의 신호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한국 주식은 역대 최대 6주 순유입을 기록했고, 국제 주식 전체도 4주 연속 역대 최대 유입을 보이고 있다. 글로벌 자금이 미국 밖을 보기 시작했다. 이것이 단순한 트렌드가 아니라 패러다임 전환이라면, 지난 10년의 투자 공식 “미국 기술주를 사면 이긴다” 더 이상 자동으로 통하지 않는다. 가장 냉혹한 경고, 과열 지표가 켜졌다. 마지막으로, 가장 직접적인 위험 신호를 언급하지 않을 수 없다. BofA의 Bull & Bear 지표는 최근 역대 최고치인 9.5까지 올라갔다가 현재 9.4를 기록 중이다.

BofA Bull and Bear indicator ‘극단적 강세’ 구간이다… 이 지표가 9.5를 넘은 것은 지난 25년간 단 세 번뿐이었다. 2004년 1월, 2006년 3월, 2018년 1월. 그리고 이 세 번 모두 이후 3개월 이내에 유의미한 시장 조정이 따라왔다. 나스닥 기준으로 최대 8.6%의 하락이 중간값이었다. 과거가 미래를 보장하지 않는다는 말은 맞다. 하지만 이 지표가 보내는 신호는 단순히 “시장이 낙관적이다”가 아니다. “시장이 낙관적일 수 있는 거의 모든 이유를 이미 주가에 반영했다”는 뜻이다. 그 다음에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는 역사가 반복해서 보여줬다. 지금 시장은 AI 패러다임의 1막이 끝나고 2막이 시작되는 전환점에 있다. 승자와 패자가 뒤바뀌고, 미국 중심의 자금 흐름이 분산되고, 실물 자산이 디지털 자산과 동등한 지위를 회복하고 있다. 그리고 그 모든 변화의 한가운데서, 시장의 과열 신호는 조용히 깜빡이고 있다.